• 최종편집 2024-10-02(수)
 

3A.png


[편집자주] 최근 3번국도 우회도로 전면 개통과 오는 10월 전철 1호선 연천역까지 개통 예정으로 연천지역을 방문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전곡역, 연천역에서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해 연천지역을 트레킹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기획기사 [연천 힐링여행, 이대로 괜찮은가?] 연재를 통해, 연천지역 유적지와 둘레길을 돌아보면서 방문객 입장에서 불편사항 또는 개선사항을 살펴 본다.

 

한탄강주상절리길 1코스-도감포길

초행자도 알 수 있는 표지판, ‘많을수록 좋아!’

 

1. 고능리세월교 건너기 전, “표지판 없다!”

 

1-5A.png

   

1코스-도감포길은 연천전곡리유적(방문자센터) 주차장에서 출발해 진입로에 들어서서 150미터 내리막길을 걸어가면 시멘트로 만든 잠수교인 ‘고능리세월교’가 있다. 

 

다리 건너기 바로 전 안내 표지가 전혀 없다. ‘1코스-도감포길’과 ‘국사봉가는 길’ 표지판이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다.

 

1-1A.png

 

1-4A.png

 

고능리세월교(이하 ‘세월교’)는 비가 많이 내려 물에 잠기면 다리를 건널 수 없다. 이런 경우 진입로 차량게이트가 내려와 출입을 막는다.

 

2. 세월교 건너자마자, “또 표지판이 없네!”

 

1-3A.png

 

1-7A.png


세월교를 건너면 세 갈래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가는 길, 가운데 길, 오른쪽으로 가는 길.. 도감포길은 어느 길로 가야할런지 초행자는 알 수가 없다. 

 

세 갈래 길이 나타났는데 아무런 표지가 없다. 어느 길이 도감포길인지 참으로 난감하기만 하다.

 

왼쪽 아스팔트길을 따라 올라가면 국사봉가는 길이요, 가운데 길은 마을 가는 길, 오른쪽 길은 한탄강변 따라 도감포 가는 길이라는 것을 마을분들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처음 도감포길 가는 사람에게 표지판은 절대로 필요하다. 표지판이 없으니 당황할 수 밖에 없다.

 

3. 한탄강변, “잘못 안내된 표지판?”

 

1-8A.png

 

도감포길은 한탄강변을 따라가면 되겠다고 생각해서, 오른쪽 비포장길을 따라 곧장 250미터를 걸었다. 

 

2-1A.png

 

2A.png

 

마침 오른쪽에 국사봉 가는 길이라는 표지판이 덩그러니 서있었다. 표지판을 넘어 뒤로 연천은대리성 절벽, 연천군보건의료원, 학소정(궁도장)이 멀찌감치 보인다.

 

왜 국사봉 가는 길이 이쪽에 있는지 의아스러웠다. 국사봉 가는 길과 정반대에 표지판이 있다는 사실에 어리둥절할 따름이었다. 

 

표지판은 국사봉이 아닌 도감포길로 쓰여져야 맞지 않을까. 갑자기 웬~ 국사봉? 참으로 생뚱맞다.

 


 

5A.png

 

한탄강주상절리길 1코스-'은대리성 절벽과 한탄강'

은대리성 풍경 중 최고!

 

여기서부터 차탄천이 흘러내려오는 곳까지 한탄강 건너편에 깎아지른 주상절리 절벽이 장관을 이룬다.

 

3-1A.png

 

3A.png

 

4A.png

 

은대리성 절벽과 한탄강 물결이 대비를 이루며 말없이 펼쳐지는 풍경을 보면서 걷노라면 시간이 흐른다는 사실마저 잊게 된다. 

 

은대리성 풍경 중에서 단연코 최고의 경치가 펼쳐지는 아름다운 곳이다. 

 


 

9A.png


한탄강주상절리길 1코스-도감포길

정기적으로 코스를 관리하는 지킴이 필요해..

 

4. 잔도 진입전, “여기도 표지판 필요해!”

 

11A.png

 

그렇게 길을 걷다보면 왼쪽에 산이 나타나고 오른쪽엔 한탄강이 흘러가는 막다른 곳에 이른다. 아무런 안내표지가 어디에도 없다. 여기에도 표지판이 필요하다.

 

6A.png

 

막다른 곳에 만들어 놓은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 30~40미터 걸어가면 드디어 잔도가 나타난다.

 

5. 잔도 진입길, “온통 풀로 뒤덮여 길이 없어졌네..”

 

7A.png

 

8A.png

 

여름철 장마 때문에 잔도까지 가는 길에 온통 풀로 뒤덮여 뱀이라도 나타날 것 같았다.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1주일에 한두 번 정기적으로 지킴이가 코스를 돌면서 초행자 입장을 감안해서 점검하면 좋겠다. 

 

잡초 제거, 잔도 보수, 표지판 설치 등 점검표를 작성해서 지킴이가 직접 걸으면서 일일이 정성스럽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6. 잔도 입구, “여기도 표지판이 있어야..”


10A.png

 

이제 도감포길 잔도 입구에 섰다. 이 곳엔 어떤 표지도 없었다. 도감포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곳인데도 말이다. 

 

왜 서둘러 잔도길 공사만 끝냈을까? 처음 찾아오는 사람들이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친절한 안내판과 표지가 곳곳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한다면 다시 찾아오고 싶은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BEST 뉴스

전체댓글 0

  • 9585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연천 힐링여행, 이대로 괜찮은가?] ①-2 ‘힐링! 연천’, 정성스런 현장관리 필수!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