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8-01(토)
 

해월 최시형의 길을 따라

 

임순화선생님1-편한모습(반명함판)s.JPG

 

 

 

 

 

 

 

 

대구 장대, 스승의 피 묻은 들판

좌도난정, 억울한 죄목 안고

고비원주 하늘 아래

“높이 날고, 멀리 뛰라”

그 명을 가슴에 품고

그는 떠났습니다.

 

산 넘어, 강 건너

경상도, 강원도, 동해의 산골마다

말씀 보따리, 등 뒤에 지고

민초들의 움막에 신세를 지며

 

담장을 고치고

새끼를 꼬아 짚신을 삼고

멍석을 짜고

과일나무를 심으며

말없이 살아냈습니다.

 

“아이도 한울님을 모셨으니

때리지 마라”

“며느리도 한울님을 모셨으니

구박하지 마라”

부인을 집안의 주인이라 여기며

모든 생명 속에 하늘을 보셨습니다.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공경하고

물건을 공경하라”

삼경의 가르침은

바람이 되어 들판을 건넜고

이슬이 되어 풀잎 위에 맺혔습니다.

 

그의 발자국은

흙길 위에 눈물로 남고

그의 숨결은

민들레꽃 속에 피어납니다.

 

이 길은 고난의 길이었지만

이 길은 위대한 순례였습니다.

한 사람의 걸음이

천만 민중의 등불이 되었기에

 

오늘도 우리는

그 길을 걷습니다.

 

해월 최시형

당신의 순례길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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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

  • 67941
현포

해월신사님의 위대한 삶을 압축해서 표현한 절창입니다. 해월신사님 재판판결문을 보면 당시 1천만명을 포덕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성인의 덕화라 그랬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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