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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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연 사무총장(좌), 강정환 회장(우) ©통통미디어


26일 오늘 두루미보호 민간단체인 ‘두루미와친구들’은 연천군 민원실에 ‘두루미 보호조치 없는 민통5초소 북상을 반대합니다’는 민원서를 제출했다.   

 

현재 민통선 출입을 통제하는 민통5초소는 중면 행정복지센터 지나 300여 미터에 위치해 있다. 연강갤러리 앞으로 이전하면, 영농민과 안보마을 주민들은 출입절차가 없어져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 그렇지만 11월초부터 이듬해 3월 중순까지 임진강 상류에 월동하는 천연기념물인 두루미 보존·보호대책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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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상류 두루미 서식지 (지도. 구글어스) ©통통미디어

 

두루미는 전세계 3,000여 개체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며 천연기념물 제202호이다. 추운 겨울엔 시베리아에 사는 1500여 개체 대부분이 해마다 우리나라 DMZ일대를 찾고 있다. 주요 서식지는 철원평야와 연천 임진강이며, 올 1월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 조사결과에 의하면 철원평야 1,126 개체, 연천 임진강 458 개체를 확인했다.

 

민통5초소 북상은 영농민과 안보마을 주민들 불편사항을 해소하면서 동시에 두루미 서식지를 보존하고 보호하는 2가지 원칙을 충족해야 한다. 앞으로 전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연천의 귀중한 자원으로 보호·육성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두루미가 공생하는 국제 생태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

 

최근 연천군은 민통선 북상 확정하기 위해 군관계자와 꾸준히 협의하고 있다. 2018년 3월 연천군은 민통선 및 초소 북상 등 국방부와 28보병사단에 제안했고, 그해 12월 9일 협약서를 체결했다. 또 2018년 11월 29일 경기도 연천군의회 이영애의원이 “민통선 초소의 북상으로 연천군 자원인 천연기념물 두루미 및 재두루미 등 철새의 도래지와 서식지가 파괴되고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에 김광철 연천군수는 “두루미가 내려왔을 때 특별한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차량통행의 제한이라든가, 사람의 제한이라든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답변한 바 있다.  

 

 

두루미 보호조치 없는 민통5초소 북상을 반대합니다

 

인간들이 자연을 파괴하면서 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프루엔자가 발생하고 자연생태계는 그야말로 생존의 위기에 처해 있는 현실입니다. 우리 연천은 태풍전망대 폐쇄, 민간인통제구역내 외부인 출입통제 등으로 생태환경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역시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연천 임진강 상류일대는 철원평야에 이어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두루미 국내 제2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1월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에서 연천군은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 458마리와 제203호 재두루미 709마리 등 총 1,169마리가 관찰되었습니다.

 

2016년 군남댐 담수이후 임진강 장군여울 두루미서식지가 훼손되었으며, 최근 일부 주민과 외부 사진작가들의 무분별한 사진촬영으로 빙애여울마저 두루미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필승교 아래 임진강과 일부 백학면 등 서식지 이동으로 두루미가 편하게 지낼 수 없는 생태환경으로 치닫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구나 두루미 보호조치 없는 민통5초소 북상을 절대 반대합니다. 20181129일 연천군의회 이영애의원이 두루미 등에 대한 생태계 보호 방안도 함께 강구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김광철 연천군수가 야간 통제와 차량통행 제한이나 사람 제한 등 특별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현재 연천군이 두루미 보호를 위해 준비한 특별대책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고 두루미 보호 안전장치에 대한 확실한 답변과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는 한 민통5초소 북상을 절대 반대합니다.

 

                                                    2021226 

 

                                              두루미와 친구들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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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016
소마

두루미 보호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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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두루미와 친구들’, 두루미 보호조치 없는 민통5초소 북상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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