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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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통통미디어

  

‘동학 이상의 심오한 사상은 없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동경대전에서 찾아야..’

 

도올 김용옥이 최근 『동경대전 1·2권』 을 출간했다. 지난 11일 수운 최제우, 해월 최시형, 삼암 표영삼에게 『동경대전 1·2권』 출간을 고하는 제사, 즉 고유제(告由祭동영상을 〈도올TV〉 유튜브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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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고하고 있는 도올 김용옥 ⓒ도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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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문을 읽고 있는 도올 김용옥 ⓒ도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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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우측 사진 수운 최제우. 상단 좌측 해월 최시형. 중앙 삼암 표영삼 ⓒ도올TV

  

도올은 “이 지구상에서 동학 이상의 심오한 사상은 없습니다. 신·구약이라는 유대교경전, 기독교경전은 무게감과 내용에 있어서 『동경대전』에 비교가 안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 민족을 위한, 우리 민족 스스로 만든, 우리 민족의 바이블이 우리에게 있었다고 하는 사실, 그리고 그것을 우리가 몰랐다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를 이 책을 보는 순간 아시게 될겁니다. (중략) 이 책을 모르면 한국인으로서의 자격이 없습니다. 제 인생이 이것으로써 최소한 학자로서의 모든 의무, 나의 양심을 지킬 수 있는 모든 행위를 일단은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고 〈도올TV 노자 97강〉에서 출간 소감을 밝혔다.

 

 


  

동경대전 1나는 코리안이다 

동경대전 2우리가 하느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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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대전 1권과 2권을 들고 설명하고 있는 도올 김용옥 ⓒ도올TV

 

1권은 동학과 수운의 일대기 ‘대선생주문집’(大先生主文集), ‘큰선생님 문집’을 통해서 ‘수운은 누구인가?’를 밝히고, 2권에서 동경대전 초판본 완역과 주석으로 ‘동학은 무엇인가?’를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동경대전(東經大典)』은 천도교(동학)의 창시자 수운(水雲) 최제우(1824~1864)가 남긴 글들을 제2대 교주인 해월(海月) 최시형(1827~1898)이 간행한 경전이다. 

 

수운이 1860년 득도한 후 교수형 당하기 전까지 지었던 한문 문장들이며, 도를 깨달은 경위를 밝힌 「포덕문(布德文)」, 천지의 무궁한 운수와 천도의 무극한 이치를 설명한 「논학문(論學文)」, 덕을 닦는데 힘쓸 것을 당부한 「수덕문(修德文)」, 천도의 근거를 밝힌 「불연기연(不然其然)」 4편과 시 등이 있다.

 

 


 

우리 헌법정신은 모두 동학에서 유래 

21세기는 동학의 시대다

 

지난 11일 도올 김용옥이 수운, 해월, 삼암에게 제사 드리며 읽은 축문(祝文전문을 소개한다.

 

유 세 차~  2021년 신축 4월 11일

조선의 철학자 도올 김용옥과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동포들은 천지의 운행 속에서 끊임없는 창조의 대업을 모색하며 우리와 더불어 숨쉬고 있는 하느님께 우리 한민족의 성경인 『동경대전』이 소기한 원래의 모습대로 완성되었음을 감히 소고(小告)하나이다.

 

바로 102년전 오늘 4월 11일

상해에 있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헌법이 공포되었습니다. 제1조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요, 제3조가 ‘대한민국의 인민은 남녀귀천 및 빈부의 계급이 무(無)하고 일체 평등임’이었습니다. 우리의 헌법에 담겨져 있는 모든 추상적, 보편적 정신은 외래문명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라, 그 모두가 동학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동학은 논리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민족이 광활한 아시아 대륙에 살면서 응축시켜온 가슴의 결정체입니다. 그것은 삶의 도약이며 생명의 완성입니다. 동학은 거짓을 모릅니다. 동학은 사람됨의 가장 깊은 의미를 일깨워줍니다. 동학은 신비를 거부하는 동시에 생명의 모든 신비를 포용합니다. 동학은 우리 민족이 신당수아래 신시를 베푼 후 온 인류에게 홍익인간의 진리를 펼친 그 체험 전체의 응축태입니다.

 

21세기는 동학의 시대입니다. 서학의 본질도 모두 동학으로 귀속될 뿐입니다. 동학은 코리안의 비전인 동시에 전 인류의 소망이며 희망이며 갈망입니다. 모든 종교를 뛰어넘고 상식과 과학의 궁극을 포용하는 선포입니다.

 

수운 큰선생님이시여!

이제 당신이 그토록 고대하던 그 경전이 당신이 소기한 대로 뭇사람의 가슴에 새겨지게 되었나이다. 이 책을 단 한 권이라도 정성스럽게 사들고 가슴에 품는 모든 자들에게 축복을 내리시옵고, 그들 자손만만대대로 인류의 등불이 될 것이라는 것을 축원하여 주시옵소서. 이 경전의 출간으로 인하여 부질없는 대립이 사라지고 화해와 용서와 유무상자(有無相資)의 포용이 이 사회의 새로운 덕목이 되게 하소서.

 

동학의 정신에 따라 이 조선 땅의 정수인 청수(淸水) 한 그릇과 향기 드높은 향불을 피워 공신존원(恭愼願)하오니 상향(尙饗)하시옵소서.

 

상 향~  상 향~

 

2021년 4월 11일 『동경대전』 상재 초일 도올 김용옥

          

▣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도올TV 노자97강〉을 누르면 시청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mXmD2l8o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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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한민족의 바이블 『동경대전 1·2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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