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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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김다은(미국 MIT)=IM0 2017 금메달, 2018 금메달 수상. [사진/디자인: 강정환] ⓒ통통미디어

 

[편집자주] 지난 6월 4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고등학교(교장 김동인) 재학생 30명 대상으로 한국수학올림피아드 출신 대학생 15명이 ‘자원봉사 수학 멘토링’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매주 1~2회 온라인으로 7월까지 수학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수학올림피아드위원회(위원장 이승훈, 유원대 교수)와 (사)경기북부지역발전연구원(원장 박천일) 공동 주관이다. 지난 7월 1일 업무협약식에서 멘토 대학생들을 만나 지원동기와 느낀 점을 인터뷰했다.

 

‘좋은 것은 나누는게 좋잖아요?’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해 지원

‘앞으로 친구들이 더 수학을 좋아할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 .. 보람있어

 

지원동기는?

 

“저는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친구들과 수학적인 얘기 나누는 것을 즐겨했는데요. 지금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친구들이 수학질문을 하면 굉장히 재미있게 답변을 해주고, 요새도 하루 1시간 이상은 꼭 다른 친구들과 수학적인 얘기를 나누는 것 같아요. 저에게 더 이상 공부나 일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취미생활인거죠.”

 

“제가 특히 수학적인 지식을 나누는 것을 ‘왜 좋아하냐?’ 하면 수학이 되게 즐겁고 아름답기 때문인데요. 저는 수학이 즐겁고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많은 친구들이 문제풀이에 급급하고 또 수학말고 다른 것도 해야 할 게 너무 많으니까, 수학적인 아름다움을 향유할 시간이 적은거죠! 그래서 저는 안타깝기도 하고, ‘좋은 것은 나누는게 좋잖아요?’ 저는 이 멘토링을 보고서는 꼭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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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김다은(미국 MIT)=IM0 2017 금메달, 2018 금메달 수상. [사진/디자인: 강정환] ⓒ통통미디어

 

멘토링하면서 느낀 점은?

 

“수학을 배우는 과정은 굉장히 기초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올리는 과정인데요. 저는 이제 수학과에서 수학을 전공하다 보니까 기초적인 지식은 저에게 직관적이고 굉장히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반면 고도화된 수학에서 저는 지금 놀고 있습니다. 그런데 멘토링을 하다보면 기초적인 것들이 어려워서 저에게 질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직관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친구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항상 고민하게 되는 거 같아요.”

 

“이와 별개로 친구들이 수학문제 푸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진 않지만 굉장히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어요. 제가 하나를 가르쳐 주려고 하면 열정적으로 말하고, 열정적으로 오답을 말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매일 적지 않은 양의 숙제를 주는데 매일 그걸 해 내고 저에게 꼬박꼬박 질문하는 것을 보면 저도 같이 희열감을 느끼고, ‘앞으로 친구들이 더 수학을 좋아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굉장히 보람차고 뿌듯합니다.”

 

 

한국수학올림피아드위원회는 대한민국 수학 분야의 최고 수준의 공신력 있는 위원회이며, (사)대한수학회가 우수한 수학영재를 발굴 및 육성하고자 1987년에 구성했다. 

한국수학올림피아드(Korean Mathematical Olympiad, KMO)는 만 20세 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되는 수학경시대회이다. 또한 KMO위원회가 개최하는 KMO 1차, 2차, 최종시험, RMM, APMO 등의 선발과정과 계절학교, 통신강좌 등의 교육과정을 거쳐 매년 최종 국가대표 6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수학 국가대표 6명은 우리나라를 대표해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 참가한다. IMO는 세계의 영재들이 참가하는 수학경시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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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영재들, 재능 나누다!] ③ “좋은 것은 나누는게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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