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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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모든 문제의 근원은 기득권 대 비기득권에 있다.

 

기득권의 핵심은 〈핵기득권〉, 타고 난 기득권이다. 기득권을 향해 끊임없이 파고드는 〈준기득권〉이 있으며, 기득권을 위해 몸바쳐 복무하는 〈친기득권〉이 있다. 이들 기득권을 다 합쳐도 10% 안팎에 불과하다.

 

절대 다수 비기득권은 왜 맨날 당할까? 기득권이 갈라치기에 능하기 때문이다. 남자와 여자를 갈라쳐 〈젠더갈등〉, 세대를 갈라쳐 〈세대갈등〉, 종교를, 지역을, 이념을, 성향을 갈라 비기득권끼리 죽어라 싸우게 하면서, 기득권은 기득권을 마르고 닳도록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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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곁의 기득권을 봐라. 자본을 움켜쥔 기득권, 권력을 움켜쥔 기득권, 지방과 지역의 토건 기득권, 온갖 종교마다 차지한 기득권, 과반 인구를 넘긴 수도권도 이미 기득권.

 

기득권의 다른 말은 〈우리끼리만〉이고, 비기득권의 다른 말은 〈함께 살자〉이다. 업고 사느라 자식들까지 평생 고생시키는 비기득권은 〈기득권의 나라〉를 원하는가? 〈비기득권의 나라〉를 원하는가?

 

수적으로 우세인 비기득권. 그런데도 매번 당하는 비기득권. 우리끼리 싸우느라 날밤 새는 찌질이들. 기득권을 살찌우고, 자업자득인걸 어찌하오리까?

 

길은 있다. 당신도 안다!

 

 

【약력 소개】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이며,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연구위원, 도시설계연구팀장, 동북아도시연구센터장을 역임했습니다.

『마을에 살다 마음을 잇다』(2022 공저), 『천천히 재생』(2019), 『도시의 발견』(2016),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2013)의 저자입니다.

유튜브 【도시의 정석】 https://www.youtube.com/channel/UCS4dtQNozoSgKVLW3ULxHbw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jerome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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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기득권 vs 비기득권 ·· 어찌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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