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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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2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최운산장군 순국 77주년 추모식」이 (사)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이사장 노웅래 의원)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와 (사)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회장 함세웅) 후원으로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노웅래 (사)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인사말에 이어 이계형 국민대 교수가 최운산장군 약사 보고가 있었고, 내빈 추모사가 있었다.

 

이어서 김숨과 종합예술단 봄날의 추모공연, 참석자 모두 헌화 및 분향, 조총발사 및 묵념 그리고 맏손자 최윤주의 감사말로 추모식을 마쳤다.

 

(사)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는 2016년 7월 4일 최운산장군 후손들과 역사학자와 각계의 인사들로 발족했다. 

 

본 사업회는 만주지역 항일 무장투쟁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봉오동 전투현장을 직접 답사하고 북간도 무장투쟁에 대한 학술연구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아래의 URL을 누르면 (사)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http://www.choiwoonsan.or.kr/

   

창립선언문

 

최운산장군(1885~1945)은 우리나라 무장독립운동사의 숨은 영웅이다. 최운산장군은 우리 독립운동사의 빛나는 횃불인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를 이끈 대한군무도독부와 대한북로독군부, 북로군정서 세 무장부대를 창설한 실제 주역으로서 항일 무장독립전쟁을 선봉에서 이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국의 처절한 시기에 숭고한 민족애를 바탕으로 한 최 장군의 자기희생적 행적과 활동상은 극히 일부만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항일 무장투쟁을 통한 독립운동사에 있어 그에 대한 연구와 재조명이 우리의 주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간도 연길에서 태어난 최운산장군은 을사늑약으로 국권을 유린한 일제의 만행에 맞서, 실형인 최진동장군, 친제인 최치흥선생과 함께 무력투쟁을 통한 국권회복에 목숨과 전 재산을 내어놓기로 결의하고, 1910년 만주 봉오동으로 이주하여 신한촌을 건설하고 무장독립투쟁을 위한 독립군 전진기지를 만들었다. 최운산장군은 중국군에서 인솔하여 온 군인들과 애국청년들을 결집해 부대를 조직하고 봉오동사관학교를 설립한 후, 군사훈련과 민족정신을 함양하며 독자적인 무장독립전쟁을 준비하였다.

 

1919년 3.1운동과 상해임시정부 수립으로 전 세계에 대한민국이 주권국가임을 선포한 것에 발맞춰, 최운산장군은 1912년부터 양성하여온 670여명에 이르는 자위대 ‘도독부’를 모체로 대한민국의 독립군부대 대한군무도독부를 창설하고 실형인 최진동장군을 사령관으로 추대하여 일본과의 전쟁을 선포하였다. 또한 최운산장군은 자신의 소유지 왕청현 서대파를 북로군정서의 근거지로 제공하는 한편, 식량과 무기 등 군자금을 지원하여 북로군정서 창설을 주동하였다.

 

1920년에는 흩어져있는 북만의 독립군단체들을 통합하기 위해 무기와 군비를 책임지고 대한민국 독립군의 위상을 지닌 독립군연합부대, 북로독군부 창설과사관연성소 설립을 주도하였다. 주지하다시피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는 세계에 우리의 독립의지를 천명한 독립전쟁이자 우리민족의 힘으로 준비하고 이루어낸 민족자결의 빛나는 표상이다. 봉오동전투에서 대패한 일제의 보복적인 경신학살로 봉오동의 가옥과 독립군기지는 파괴되고 가족들도 고초를 겪었으나, 최운산장군과 형제들은 더욱 의연히 조국독립에 목숨을 바칠 것을 혈로써 맹세하였다.

 

그럼에도 우리는 한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최 장군의 존재조차 잘 알지 못하고 있다. 역사를 망각하거나 역사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는 민족의 미래는 어둡다.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는 자신보다 민족을 위한 숭고한 삶을 택하고 실천한 최 장군의 삶을 기리고 전승하고자 한다.

 

그의 삶을 귀감으로 삼아 자신의 안위만을 추구하는 오늘날 우리사회에 민족정신을 고취시키고, 그가 지녔던 공동체정신을 되살려 공존적 삶에 관심을 가지는 일에 앞장설 것이다. 더불어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는 우리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역사왜곡에 맞서 역사의 진실을 찾는 일에도 일조하고자 한다.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 발기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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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산장군(1885~1945) ··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숨은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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