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이동하 사진-가을겨울용 사진As.jpg

살이 통통한 돼지 몸에 이가 세 마리 살고 있었다. 그 돼지 주인은 제사에 바치려고 기르고 있었다.

 

그러나 이 세 마리는 그 사실을 모른 체 기름기있는 부위를 서로 먼저 먹으려고 다투고 있었다.

 

어느 날 돼지를 주려고 놓아 두었던 여물 냄새를 맡은 파리 한 마리가 이 세 마리에게 윙윙 대며 넌지시 혼잣말하고 날아갔다.

 

“이 돼지는 도살당할 터인데 이 사실을 모르고 서로 다투고만 있으니 참으로 불쌍하구나. 우리들은 날개가 있어 날아가면 되지만, 너희 셋은 돼지 몸에 붙어사니 돼지와 같이 죽게될 거야!”

 

파리의 경고를 들은 이 세 마리는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가 먹고 살아가야 할 돼지를 떠나면 굶어 죽게 될 것인데..”

 

그때 모기 한 마리가 날아왔다. “너희들이 살려면 내가 하는 대로 따라해야 해!”

 

절박한 상황에 처하자 이 세 마리는 모기의 말에 귀가 번쩍 뜨였다. 

 

그날부터 이 세 마리는 서로 합심하여 돼지 피를 빨기 시작했다. 돼지는 피가 부족해지기 시작하자 몸이 점점 말라만 갔다.

 

제삿날이 다가오자 주인은 "이를 어쩌나. 이 돼지는 제사에 쓸 수 없겠구나! 좀 더 살을 찌우고 난 다음에 잡아야겠군. 다른 돼지를 잡아 제사에 바쳐야겠다."

 

그리하여 이 세 마리는 살아남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미물인 이조차도 충고를 듣고 산다. 

 

 

【약력 소개】

현재 (주)솔로몬경영개발원 마케팅연구소장입니다.

SK 마케팅개발원장과 고객관계경영본부장을 맡았고, 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 컨설턴트를 역임했습니다.


※ 본 기고문은 통통미디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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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의 통통세상] 미물인 ‘이’도 배우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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