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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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9일로 577주년 한글날을 맞는다. 

 

지구촌 많은 나라에는 고유 글자가 있는 나라도 있으나, 글자가 없는 나라도 있다.

 

고맙게도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배우기 쉽고 세상에 들려지는 모든 소리를 적어 낼 수 있는 한글이 있다.

 

대한민국 발전과 더불어 고유 글자가 없는 작은 나라의 소수민족들이 한글을 자신들 민족어를 기록하는 문자로 쓰고 있다.

 

1989년 한국 정부가 유네스코에 제의하여 1990년부터 매년 9월 8일 국제 문해의 날에 유네스코는 문맹퇴치에 공로가 있는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하여 세종대왕 문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그 때 한국 정부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업적을 기리고 전 세계에서 문맹을 퇴치하는 노력에 동참하고자 제의하였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말을 글자로 기록하여 문명을 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표의문자는 그 글자의 뜻이 ‘말’마다 모양이 달라서 한자문화권에서는 복잡한 한자를 간략하게 쓴 형태로 ‘간자’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표음문자인 한글은 영리한 사람은 한나절이면 깨치고, 우둔한 사람도 한 달이면 깨우칠 수 있는 자음과 모음을 합친 28자로 모든 소리를 적어낼 수 있는 글이니, 이러한 한글을 국어로 가진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축복받은 나라라고 자부할 수 있다.

 

말과 글은 민족의 혼이며 정체성이다. 그렇기에 ‘일제강점기’ 선조들은 모진 핍박을 받으며 우리말 우리글을 지켜 내었다.

 

그러나 세월 따라 ‘말’이란 변하는 것이지만, 요즘 우리 말과 글은 무분별하게 말줄임 신조어를 사용하면서 너무나 많이 훼손되고 있다.

 

말을 지배하는 나라가 세상을 지배한다. 한글의 우수성이 세계로 널리 퍼져가는 이 시대, 한글의 주인인 우리가 우리 말과 글을 아름답고 바르게 지켜내지 못하여 한글을 자신들 ‘글자’로 받아들이는 지구촌 이웃이 훼손된 한글을 대한민국 글로 인식한다면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님께 죄송한 일이며 아름다운 우리말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 한글이 고유 문자가 없는 이웃 나라 모국어를 적어 낼 수 있는 글자로 널리 보급되는 것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한민족을 넘어 인류 행복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이니 어찌 자부심을 느끼지 않을 것인가?

 

한글날을 맞아 다시 한번 우리를 돌아보고 아름다운 우리말과 우리 글로 국가 품격을 높일 수 있는 국민이 되기를 바라본다. 

 

※ 본 기고문은 통통미디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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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글날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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