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1(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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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가 되면서 세상이 크게 변하고 있다. 프로기사들도 인공지능에서 배우니 바둑 사범이 필요없게 되었다.

 

'바둑의 신' 이창호의 천재성은 10대 중반에 이미 드러났다. 지금도 인공지능이 발견하지 못한 수를 두었다고 프로기사들이 감탄한다.

 

그의 창의성은 새로운 수의 발견이었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창의지능을 개발해야 한다. 창의성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근작용을 통해서 개발된다.

 

사람은 다섯 가지 감각, 즉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통해서 사람과 자연을 접하고 산다. 관심을 지니면 관계를 맺게 되고, 관계의 다양성과 깊이는 창의성의 원천이다.

 

아침 태양이 선사하는 생명의 빛, 하늘 도화지에 그려진 다양한 구름의 모습, 밤하늘의 수많은 별자리, 낯선 여행지에서의 새로운 정경을 눈으로 보면서 창의성 원천이 되는 의문, 감정과 생각, 영감이 일어난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귀담아 들어보자. 자연은 어느 사이 우리 의식 속으로 들어와 무언가 선물을 주고 간다.

 

현악 사중주 소리에서 각 현악기 소리를 분류하는 연습도 해보자. 그만큼 감성은 섬세해진다. 들리지 않는 소리, 생각이 일어나는 소리까지 알아차릴 때 창의성이 생긴다.

 

사업가 자질이 있는 사람을 “그는 사업을 위한 코를 지니고 있다(He has a nose for business)”고 한다. 

 

냄새를 잘 맡는다는 것은 미세한 변화 차이를 감지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창의성은 미세한 차이를 감지할 때 생긴다.

 

식사를 할 때 대화 통하는 사람끼리 음식을 즐기는 것은 건강은 물론 창의성에도 도움이 된다. 요리를 잘 하는 사람은 새로운 레시피로 입맛을 자극하는 사람이다.

 

창의성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사람의 잠재욕구를 충족하는 맞춤형 지능이다.

 

EBS 다큐프라임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을 본 적이 있다. 잼잼, 곤지곤지 등 영아기 아이들의 전통놀이는 신체발달, 정서발달, 두뇌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스스로 사는 자생력(自生力)과 더불어 사는 공생력(共生力)을 키워준다는 사실을 뇌과학자들이 실험을 통해 밝히고 있다.

 

안이비설신 오감의 체험은 의식의 세계에서 하나로 통합된다. ‘교회당의 푸른 종소리’처럼 시인의 귀는 소리에서 색을 본다. '시 같은 음악'을 작곡하기도 하고, '추상화 같은 시'를 쓰기도 한다.

 

오감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공각(共覺)을 통해서 창의성은 길러진다. 괴테가 말했다. “재능은 고독 속에서 길러지고, 성격은 세계의 대하(大河) 속에서 형성된다.” 세상은 지붕 없는 큰 배움터이자, 천태만상•천변만화의 산 경전이다.

 

개인의 창의지능이 조직 속에서 집단지성(집현 集賢)으로 나타날 때, 창의성은 세상에 도움을 주는 실용성을 지니게 된다.

 

창의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집단지성을 형성하려면 다음의 세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첫째, 소통(communication)이다. 서로 다른 관점과 의견을 수용하고 경청할 때 소통이 원활해진다. 소통은 다름을 수용하는 개방적 자세다.

 

둘째, 협력(coordination)이다. 서로 배우고 가르치며, 서로의 입장과 상황을 헤아리는 역지사지(易地思之)에서 일심합력(一心合力) 된다.

 

셋째, 공통목표(common goals)다. 작은 일에서부터 큰 일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힘을 한방향으로 모아야 이소성대(以小成大)의 조직력이 생긴다. 

 

 

【약력 소개】

현재 (주)솔로몬경영개발원 마케팅연구소장입니다.

SK 마케팅개발원장과 고객관계경영본부장을 맡았고, 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 컨설턴트를 역임했습니다.

 

※ 본 기고문은 통통미디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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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의 통통세상] 창의성→집단지성, 세 가지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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