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0(금)
 

이동하 사진-가을겨울용 사진As.jpg

잘 먹어야 잘 살고, 잘 살려면 잘 먹어야 한다.

 

옷이 날개인 사람은 의식주이지만, 맛이 최고인 사람은 식의주라고 말한다. 음식을 장만하는 사람의 손맛 정성이 들어가야 맛과 영양이 있다.

 

조선 중기 전까지만 해도 양반가는 남자가 음식을 장만했다. 이는 교육적 의미가 있다. 제사상을 차리는 과정에서 정성과 감사를 배운다.

 

궁중 소주방(燒廚房)에 '숙수(熟手)'라는 남자 요리사가 있었다. 재료 준비에서 뒷처리까지 힘이 들 뿐만 아니라, 안전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조리(調理)와 요리(料理)는 다르다. 조리는 맛을 내고, 요리는 완성한다.

 

조리는 썰고 다듬고, 절이고 담구고, 양념을 쳐서 맛을 낸다. 조리는 재료와 양념의 조달(調達)과 조율(調律)이다.

 

요리에서 '요(料)'는 헤아린다, '리(理)'는 다스린다는 뜻이다. 요리의 어원을 알게 되면 숙연(肅然)해진다.

 

식문화 관점에서 보면, 경제 발전은 다음의 3단계를 거친다. 1단계는 배고파서 배를 양껏 채워야 하는 단계, 2단계는 맛과 영양까지 추구하는 단계, 3단계는 음식을 창작물, 예술품으로 승화시키는 단계다.

 

앞으로 선진국은 경제강국 기반에서 문화강국이 되는 것이다. 문화강국이 되려면 가정과 학교, 기업과 정부가 하나되어 교육강국을 만들어야 한다. 

 

 

【약력 소개】

현재 (주)솔로몬경영개발원 마케팅연구소장입니다.

SK 마케팅개발원장과 고객관계경영본부장을 맡았고, 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 컨설턴트를 역임했습니다.


※ 본 기고문은 통통미디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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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의 통통세상] 잘 살려면, 교육과 문화가 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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