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1(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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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최희신 활동가, 김대용 대표 가운데는 박형덕 동두천시장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동두천시 박형덕 시장은 지난 10월 20일 옛 성병관리소 보존에 대하여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이하 ‘평화행동’) 김대용 공동대표와 이야기 나눴다.

 

동두천시청 박관섭 안전도시국장과 방숙경 여성청소년과장, 정원호 공원녹지과장, 이혜원 공원녹지팀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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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김대용 대표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평화행동 김대용 대표가 다음과 같이 박형덕 시장에게 당부했다.

 

동두천의 가장 큰 경쟁력은 “동두천이 지나온 길 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요산관광지 확대개발 사업의 일부인 옛 성병관리소 활용 문제로 지역사회가 크게 갈등을 겪고 있으며, 성병관리소 보존 여부를 동두천시가 풀뿌리 민주주의 실험대가 될 수 있는 ‘시민공론장’을 통해 풀어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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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끝 최희신 활동가. 이야기 나누고 있는 전체 모습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또 평화행동 최희신 활동가도 동두천만이 가진 특성을 살려야 한다면서 말을 이었다.

 

성병관리소 보존 운동은 “성병관리소를 있는 그대로 보존하자는 것이 아니라, 동두천만이 지닌 역사와 특색을 좀 더 살려서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장소로 바꾸자”는 운동입니다. 동두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자라 동두천을 굉장히 사랑하고 있어요. 이 곳에서 동두천 역사를 활용한 문화예술 콘텐츠가 무궁무진하게 나올 수 있고, 앞으로 동두천이 가진 커다란 경쟁력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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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덕 동두천시장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이 말을 듣고 박형덕 시장은 공감하면서 다음과 같이 생각을 밝혔다.

 

신한대 재단 소유였던 옛 성병관리소 부지를 시가 매입하는 과정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예전에는 소요산 관광지 개발 대상지 가운데 90%가 조계종 땅이라 할 수 있는 게 없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서 시가 중장기 개발계획을 세워서 차근차근 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어요.

 

1951년부터 70년 이상 주한미군의 주둔으로 동두천이 기지촌이라는 오명을 들었지요. 여기에 살았던 젊은이들이 동두천 출신이라 부르지 못하고 의정부 출신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고려하여 성병관리소 문제가 어떻게 연구용역 결과로 나올지 모르지만, 역사 가치는 상당히 중요하고 아픈 역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이나 문화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좋은 것은 더 활성화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게 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형덕 시장과 김대용 대표는 공식적인 첫 만남이 좋았으며, 앞으로 두 번째 만남도 이어가기로 했다.

 

김대용 대표는 지난 9월 25일 동두천시의회에 주민조례 발안으로 청구한 ‘동두천시 미래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안)’을 박 시장에게 설명했다.

 

김대용 대표는 “근현대 역사유적과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일은 정치 문제나 정쟁의 요소가 아니라서 공직 사회와 시장님께서도 미래유산보존 조례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박 시장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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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성병관리소 어떻게? ·· 박형덕 동두천시장, 시민단체와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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