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현 박사, “요(遼)·금(金) 역사를 우리 역사로 가르쳐야”
상해임시정부 국사교과서 최초 분석 .. 조병현 박사, 2021년 국제학술문화제 발표
조병현 박사 .. 최초로 고조선의 4극점 위치와 면적, 모양 밝혀
상해임시정부, 요(遼)·금(金)·청(淸) 우리 역사로 가르쳐
상해임시정부의 대륙사관을 지금부터라도 승계해야..
이달 21일부터 5일 동안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국제학술문화제 40여 편 논문 발표 중 단재학당 교장 조병현 박사 ‘상해임시정부 편찬 국사교과서에 나타난 대륙사관에 관한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조 박사는 22일 11시부터 발표할 예정이며, 토론은 재야사학자 우창수 선생이 나선다.
상해임시정부는 학생과 한인, 해외동포에게 민족정신과 독립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사교과서로 「신단민사(神檀民史)」와 「배달족역사(倍達族歷史)」를 편찬해 무료 보급하고, 교육시켰다.
조 박사는 상해임시정부에서 편찬, 가르친 국사교과서의 대륙사관을 조사ㆍ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시사점을 도출함으로써 대륙사관 확립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조 박사는 “상해임시정부 국사교과서에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할 수 있는 자료가 이렇게 분명하게 나와 있는데 지금까지 역사학자들은 무엇을 했는지, 왜 대륙사관 연구에 소홀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하면서, 동북공정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상해임시정부를 승계한 대한민국은 상해임시정부의 역사관과 국사교과서에 나타난 대륙사관을 지금부터라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상해임시정부, 요(遼)·금(金)·청(淸) 우리 역사로 가르쳐
기자조선·위만조선·한사군, 모두 요서지역에 위치
발표 논문에 의하면, 상해임시정부 국사교과서에 나타난 대륙사관은 〈고조선강역도〉의 강역 안에서 일어난 모든 국가와 민족의 흥망성쇠는 우리의 역사이기 때문에 요(遼)·금(金)·청(淸)의 역사도 우리 역사로 자세히 기술하여 가르쳤다.
기자조선과 위만조선, 한사군 위치는 모두 요서지역에 순차적으로 위치했고, 공험진의 고려지경비, 윤관의 9성과 6진 개척, 서희담판, 남북극시대, 명의 정벌과 위화도회군, 백두산정계비 등 자세히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최초로 고조선의 4극점 위치와 면적, 모양 밝혀
‘고조선 면적은 한반도의 6.3배 크기’
조 박사는 논문에서 고조선의 강역을 나타낸 〈고조선강역도〉의 경계선을 추출하여 인공위성영상에 복원하여 우리의 고토, 고조선의 지리적 범위를 산정하고, 고조선 강역의 4극점의 위치와 고조선 면적, 모양을 최초로 밝혔다.
〈고조선강역도〉 상의 고조선 면적은 약 1,397,482㎢로 한반도 전체 면적 223,404km²의 6.3배에 해당된다.
★ 고조선의 위치가 한반도에 걸쳐 있으나, ‘압록강과 두만강 이북 지역을 대상으로 산출한 이유’는 〈한반도 크기의 몇 배〉라고 설명하는 것이 간단하게 이해하기 편하다는 판단에서 조병현 박사가 결정했다.
조 박사는 역사학자가 아니지만, 지적(地籍)을 연구하면서 강역의 변천사와 북방영토 회복 방안에 대하여 연구를 계속해 왔다. 단재 신채호 선생을 연구하면서 상고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고대사 연구에 눈을 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