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1(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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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증진을 위한 주민공청회」가 연천군 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열리고 있다 ⓒ통통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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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박양희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통통미디어

 

지난 7일 오후4시 연천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대표 박양희) 주관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증진을 위한 주민공청회」가 연천군 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기조강연은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와 조례〉 재개정 및 시군 공익활동지원센터 설립 진행과정을 안명균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 센터장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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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공익활동지원센터 설립과정 사례를 설명하고 있는 송정열 군포시 자치분권과 협치지원팀장 ⓒ통통미디어


그후 주제발표는 3건이었다. 군포시 공익활동지원센터 설립과정 사례 공유 및 소회(송정열 팀장-군포시 자치분권과 협치지원팀), 공익활동 활성화를 통해 만들어 가는 행복한 연천(조성인 대표-겨레사랑연천군민연대), 교육협동조합 입장에서 바라본 연천군의 공익활동지원(이선진 이사장-전곡중학교 교육협동조합 놀) 발표가 오후 5시 40분까지 이어졌다. 발표내용에 대한 참석자들 질의가 이어지고 오후 6시 10분이 지나 공청회를 마무리했다. 

 

전곡 양원리 주민은 “기존에 빈 건물도 많은데 굳이 혈세를 낭비하면서 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느냐?”며 반대 입장을 밝혔고, 전곡 사회활동가는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했는데 내게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공청회 주관단체는 이름에 걸맞게 대표성을 갖춰야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번 공청회를 지켜보고 질문까지 했으나 3가지 의문점을 해소할 수 없었다.

 

첫째, 주민공청회를 주관한 연천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연천시민사회단체를 대표하는 단체인가?’였다. 대표성이란 일정기간 연천군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또 지역에서 주민들이 인정하는 단체라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시민단체들이 연천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를 모르고 있다.

 

둘째, 발표 내용이 연천군 조례 제정과 연천군 공익활동지원센터 설립 필요성에 대하여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연천군의회 이영애 부의장, 서희정 의원도 참석했다. 그러나 연천군이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서둘러서 추진할 만큼 시민사회활동이 활성화 되었는지, 또 공익활동지원센터라는 공간이 꼭 필요한 것인지, 나아가 공간 마련을 위해 굳이 국민혈세를 투입해야 하는지 궁금하기만 했다.

 

셋째, 연천군이 〈경기도 시민사회 활성화 및 조례〉에 따라 시민사회를 활성화하려면 ‘조례 제정’, ‘공익활동지원센터 설립’, ‘위탁운영’ 3단계 절차가 순조롭게 추진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오늘 주민공청회를 개최한 이유가 불분명했다. 주민공청회를 연 후, 주민과 시민단체 의견을 수렴했다는 근거만으로 조례제정과 공익활동지원센터를 건립하고 모 단체에 위탁운영을 맡긴다고 오해받을 여지가 있었다.

 

「시민사회 활성화와 공익활동증진을 위한 주민공청회」는 주관단체인 연천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연천군 시민단체 대표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최우선적으로 시민단체 대표성을 갖추기 위해 마땅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 후에 조례제정 시급성과 공익활동지원센터 설립 필요성에 대하여 시간을 갖고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전제조건을 해소하는 것이 바로 연천군 시민사회를 활성화하고, 공익활동을 증진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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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활성화? 시민단체 대표성이 전제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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