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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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캠프카일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 감사결과를 요약하면 업체 선정과 업체 이익이 부적절하다는 점이다.

 

지방자치단체 민자사업을 공공은 과도한 특혜없도록 관리하는 역할이라고 볼 때, 법률관계를 떠나 행정역할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앞서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역시 의정부시 청렴도를 전국에서 최하위권으로 평가하며 감사원 감사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동안 안병용시장은 시민단체가 요구하는 공론화와 여야정치권이 유례없는 수준으로 비판한 것을 두고, 선동과 음해세력의 조작이며 그들을 심판받아야 할 대상으로 규정해 왔다. 또한 평범한 시민들조차 납득할 수 없는 논리로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반박했다.

  

그러나 감사원 감사결과는 시민들이 제기한 의혹들이 정당성을 가지고 있고 안병용시장 해명이 부당하다는 것을 알리면서, 안병용시장의 시정동력을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었다.

 

이제 시민사회와 정치권은 안병용시장의 시장직 자진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새로운 국면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은 안병용시장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왔다. 도봉면허시험장 장암역 이전과 물류도시화 반대여론으로 의정부시가 시끄러웠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지역정치 수장인 김민철의원이나 오영환의원은 공식적인 논평조차 내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모호한 입장은 해당 현안에 대한 국회의원 책임론을 넘어 해당 사업에 관한 개입설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최근 안병용시장은 교육감 출마를 포기하고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을 신청했다. 시민사회는 시민들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첫번째 답변을 안병용시장 복당신청에 대한 결정이라고 보고 있다.

 

국회의원들도 이제 침묵을 깨고 시민사회 요구에 제대로 답변할 시기가 온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시민을 선택할지 안병용시장을 선택할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지역정치 흐름 속에서 결국 의정부시를 구할 세력은 시민 밖에 없다는 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그간 시정에 대해 자유롭지 못한 지역정치인들은 적극적으로 공론화하는 주체가 되거나 심판하는 주체가 되기에 어딘가 불편해 보이기 때문이다.

 

의정부시의 잘못 시정에 대해 자유로운 정치인이 몇 명이나 있을까? 감사원 감사결과는 이제 대선과 지방선거라는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이 역할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새로운 의정부를 만들 수 있는 힘은 오로지 깨어있는 시민 밖에 없어 보인다.

 

※ 본 기고문은 통통미디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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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캠프카일, 우리에게 무엇을 남기고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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