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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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정책연구단체 도시플랫폼 정책공감은 3가지 지역현안을 다루었다.

 

첫째 도봉면허시험장 장암역이전을 반대했고, 둘째 경기북부 공공기관 유치에 기여했으며, 셋째로는 의정부 물류도시화에 대해 반대했다.

 

도시플랫폼정책공감이 다룬 지역현안은 의정부시 미래비전에 관련한 주제로서 지역의 큰 이슈가 되었지만 당초 목적이었던 전문가의 방향제시와는 다르게 많은 정치적 논쟁을 남겨 개인적으로 아쉽다.

 

도시플랫폼정책공감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의정부시 미래비전이다. 지역의 미래비전이라는 것이 개인의 상상에 의한 영역이 아니라 국가 미래비전에서 나온 전략산업 중 국회의원 능력으로 어떤 것을 유치하느냐가 그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박근혜정부 창조경제에서 문화산업을 전략사업으로 선택했고, 이에 문희상 국회의장과 안병용시장이 복합문화융합단지를 유치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도시플랫폼정책공감이 보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물류센터가 국가적으로 어딘가에는 필요한 것은 맞지만, 국가 미래전략산업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의정부시 미래전략산업 유치는 과연 누가 주도해야 하는 것인가?”를 묻고 싶다. 그 주체가 시장일까? 오히려 시장은 이미 유치된 산업을 열심히 행정 지원하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정작 지역 전략사업 유치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몫이라는 생각이다. 일례로 노원구 국회의원들이 바이오클러스터를 유치하고자 할 때, 의정부 정치인들은 면허시험장과 이커머스 물류센터를 유치하고자 한 것은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를 앞두고 지역여론이 안좋으니 본인들은 뒤로 숨고 시도의원들을 전면에 내세워 지나치게 시장에게 책임전가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미 민주당 대선주자 지역공약이 이커머스 물류단지이고 국회의원 정책방향도 국가주도의 이커머스 물류단지인 마당에 작금의 안병용시장에 대한 정치적 공격은 선뜻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이에 대한 안병용시장의 억울함도 충분히 공감되는 부분이다. 

 

물론 도시플랫폼정책공감은 미래비전으로서 안병용시장의 의정부시 물류도시화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12년간 시정을 마무리하고 떠날 자당출신 시장에게 더는 출마하지 않는다는 약점을 이용해 공을 뒤로 하고 과를 탓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오히려 지역 국회의원들은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본인들이 주체가 되어 새롭게 의정부시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변변한 산업군 하나 제대로 없는 의정부시에 국가전략사업 필요성부터 제대로 인지하고, 의정부시에 적합한 미래전략사업은 무엇이며 그 유치방안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집중적으로 연구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과 지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반드시 유치하여야 한다.

 

일단 시민들 여론을 경청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우선 찬성측인 시와 반대측인 고산지구연합회에서 선임한 지역내 전문가를 초빙해 공론화의 장을 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이것이 의정부를 사랑하는 시민들에 대한 국회의원의 기본 예의가 아닐까 생각한다.

 

※ 본 기고문은 통통미디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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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의정부 물류센터 ·· ‘공론화의 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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