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5(일)
 

임대문의.jpg

 

수없이 많이 고민할 대상과 사안이 있겠지만 비정규직, 일용노동자, 예술가 혹은 영세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더 주목해야 한다. 이들에게 계속 이어지는 무급휴가를 종용하거나 해고하는 행위는 살인이나 마찬가지다.


‘부는 상층에 축척되지만, 위험은 하층에 축척된다.’는 말이 있다. 부자는 코로나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자본 축적할 기회는 더욱 많아지는 반면, 가난한 계층은 감염 가능성도 높고 파산할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코스피나 비트코인 혹은 아파트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코로나 창궐만큼이나 서민들을 힘들고 지치고 우울하게 만든다.

 

결국 코로나는 역병 발생 주체가 어떻게 되었던지 인간이 해결해야지, 현재 모순되고 부조리한 것을 코로나와 함께 해결하지 않고 살아 갈 수는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누가 해야 할 것인가? 정치인들이나 공무원들이 해 줄 것이라고 믿는가? 물론 노력이야 하겠지만, 여전히 현실과 동떨어져 있을 것이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대책은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대안세력이 되어야 하겠는가? 가장 많은 희생을 하면서도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민중이 나서야 이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가 끝나기만을 손가락 빨면서 기다릴 수만은 없다. 코로나가 조만간 종식될지 혹은 앞으로 두고 두고 더불어 살아야할지 어떻게 알겠는가? 민중이 세력을 모으고 지금 여기서 최선을 다하는 치열한 노력이 필요한 이유인 것이다.

 

상층부와 가진 자들 즉 정책 결정을 주도하는 자들은 잡은 고삐를 절대 늦추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경제적으로 딱히 아쉬울 것이 없으니 말이다. 오히려 자본증식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선의를 가진 영웅이 나타나 지금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게 해 줄 것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 오직 ‘우리’ 스스로 머리와 손으로만이 해결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다. 역사는 이미 수없이 교훈을 주었다.

 

 

※ 본 기고문은 통통미디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BEST 뉴스

전체댓글 0

  • 49981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시민기고] 위드 코로나 (with Corona)에 대비해야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