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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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기다림이다. 사람의 역사, 가정의 역사, 기업의 역사, 국가의 역사, 그리고 인류의 역사를 보라.

 

역사의 기록은 오래된 미래(ancient future)가 감추어진 타임캡슐이다. 이를 푸는 사람은 풍운아일까? 아니다. 그렇다면 천명의 무거운 짐을 진 자일까?

 

세종대왕은 국가차원에서 큰 일을 하였으나, 가정은 불행했고 온갖 병을 안고 살았다. 이율곡은 16세에 어머니, 26세에 아버지를 잃었다. 정약용은 불혹의 나이 40세부터 18년간 유배생활을 하였다.

 

이율곡과 정약용을 알고 이를 정치에 실현하려고 했던 정조의 삶은 과연 행복했을까?

 

천하주유한 공자는 ‘상가집 똥개소리’까지 들으면서도 유학의 가르침을 남겼고, 옥살이를 하면서 사마천은 〈사기〉를 남기었고, 쿠마라지바는 인도의 불교를 동북아시아로 전하는 〈반야심경〉 등 번역경전을 동북아에 전하였다.

 

새로운 종교, 새로운 회상을 열었던 과거 성인들의 삶은 어떠했을까?

 

지금 이 시점에서 한국역사의 타임캡술에서 찾아내야 할 네 인물을 들자면, 한 줄기 흐름을 이어나간 세종대왕, 이율곡, 정약용, 그리고 정조대왕으로 본다.

 

세종대왕과 정조대왕은 경연 자리에서 신하들이 쩔쩔맬 정도로 역사와 고전에 능통하였고, 과학기술을 중시하였다. 이율곡과 정약용은 부패한 현실을 개혁하기 위해 많은 저서를 남겼으나 견제와 저항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훗날을 기다렸다.

 

타임캡슐 속에 남겨둔 것이다. 그러나 지도층이 제 역할을 못할 경우 리더십에 기대할 수 없다.

 

‘아래로부터(bottom-up)’의 혁신이 요구될 때가 있다. 아래로부터 혁신은 근본적이다. 시민혁명을 통해 구체제를 무너뜨린 후에 민본정치•민주사회를 만들지 못한다면 역사는 퇴보하기 마련이다.

 

기업경영에서 뿌리부터 바꾸는 라티컬 체인지(Radical Change. 무는 Radish, 여기서 Radical이 나옴)를 하는 것을 리엔지니어링(Reengineering)이라고 한다. 고객은 기업의 존재 기반, 고객접점 혁신을 통한 고객가치 증대가 목적이다.

 

트윗, 페이스북, 유튜버 등 소셜 미디어가 생활화되면서 시민참여, 고객참여가 일어나고 있다. "깨어난 시민, 스마트 고객에 의한 변혁적, 미래지향적 집단지성을 형성하는가?"가 혁신의 관건이 된다.

 

이는 “소셜 미디어가 공론 형성의 플랫폼이 되고 있는가? 아니면 편향성 지닌 여론 몰이의 장이 되고 있는가?”에 달려있다.

 

진실은, 민주주의는 과연 다수결로 결정되는가? 시민적 행동(Social Action)을 통해 기업 혁신을 자극하는 고객도 있지만, 악의적인 블랙컨슈머(Black Consumer)도 있다.

 

이는 시민사회, 시민단체도 마찬가지다. 개인적, 집단적 이해관계에 집착하는 한 소셜 미디어는 결코 혁신의 에너지가 되는 집단지성을 형성하지 못할 것이다.

 

 

【약력 소개】

현재 (주)솔로몬경영개발원 마케팅연구소장입니다.

SK 마케팅개발원장과 고객관계경영본부장을 맡았고, 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 컨설턴트를 역임했습니다.

    

※ 본 기고문은 통통미디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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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의 통통세상] 변혁적 집단지성 ·· 과연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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