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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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고려 역사 아카데미」 개설해,

‘역사로 먹고사는 도시, 연천’ 만들자고 제언

 

연천군의회(의장 심상금)는 이달 4일 제277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8일 동안 군 의정활동을 추진한다.

 

연천군의회 박영철 의원은 의사일정에 앞서 ‘역사를 잊은 연천군, 미래가 없다’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펼쳤다.

 

박영철 의원은 “연천이 가진 고구려․고려 역사 문화 유산을 잘 활용하면 ‘역사로 먹고사는 도시, 연천’을 만들 수 있다”라고 제언하였다.

 

그 방안은 “연천군에 살아 숨쉬는 역사를 체험하고 학습하는 박물관과 주요 유적지별 특성을 살린 상징물을 건립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역사 콘텐츠를 내실있게 구성한다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당일치기 여행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틀 그 이상 연천에 오래 머무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천은 접근성에 있어서도 강점이 있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인구 2천6백만 명이 즐겨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 “고구려와 고려 역사를 중심으로 ‘역사아카데미’를 만들어 공무원과 교사 그리고 지역주민과 학생부터 우리 지역에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잘 알아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나아가 고구려 성과 보루에 특화된 ‘고구려 보루 역사박물관’을 만들고, 또 숭의전에 ‘국립 고려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높은 목표를 갖고 주민과 함께 도전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5분 발언 전문] 

 

“역사를 잊은 연천군, 미래가 없다!”

 

존경하는 연천군민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방청객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덕현 군수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수고가 많습니다. 또한, 존경하는 심상금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연천군의회 박영철 의원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연천군도 역사를 망각하면 미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통해 역사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유적과 유물들을 통해 직접 체험하게 되면 역사 속 의미와 기억들이 더 가까이 다가올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연천 땅에는 아슐리안 주먹도끼를 사용하던 구석기시대부터 고구려, 고려, 조선 그리고 근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역사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연천은 접근성에 있어서도 강점이 있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인구 2천6백만 명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곳입니다.

 

여러분!

 

연천이 가진 고구려·고려 역사문화 유산이야말로 핵심적인 관광자원입니다. 「역사로 먹고사는 도시, 연천」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 교육이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군에 살아 숨쉬는 역사를 체험하고 학습하는 박물관과 주요 유적지 별 특성을 살린 상징물을 건립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역사 콘텐츠를 내실있게 구성한다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당일치기 여행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틀 그 이상 연천에 오래 머무르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임진강 유역은 2004년 우리나라 최대의 고구려 고분군이 발견되는 등 고구려 유적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분포된 지역 중 하나입니다. 연천군의 고구려 3대 성, 강내리 고분군과 신답리 고분군, 그리고 산 위에 3개 성과 8개 보루 모두 고구려 군사시설로 그 역사적 의미가 큰 지역입니다.

 

그러나 1999년 호로고루 발굴을 비롯해 대부분 유적들이 추가적인 연구와 활용대책이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 특히 무등리 2보루에서 발견된 찰갑세트는 완전한 형태로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전례가 없었고 철기 2점도 발견되었지만 더 이상 연구되지 않고, 인근에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천군은 「연천군 고구려역사문화권 전략계획 및 정비시행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추진하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산면에는 고려 종묘인 숭의전이 있습니다. 숭의전은 조선개국 후 지금까지 630여 년 동안 고려 왕과 충신을 모시고 있습니다. 조선 개국하면서 고려 종묘를 왕건의 원찰인 이 곳 앙암사로 이전했습니다. 그리고 60년이 지나 숭의전으로 격상됐습니다. 그 후 몇 차례 개보수를 거치며 명맥을 유지했으나 안타깝게도 한국전쟁 때 불타 없어졌고, 1971년 숭의전 터가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후 1986년에야 복구가 마무리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왕건 동상은 951년에 만들었고 황제의 관인 통천관을 쓰고 있습니다. 당시 광종은 황제의 나라를 선포했습니다. 왕건 동상은 450여년 동안 고려시대 정신이며, 고려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는 고려왕실 최고의 상징물입니다. 고려가 망한 후 이 곳 연천에 있었던 앙암사에 이토록 귀중한 왕건 동상을 30여 년 모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세종때 개성 왕건릉에 다시 묻혔으며, 500년 이상 지난 1993년 북한이 묘역을 개보수하면서 발굴했습니다. 지금 숭의전에는 왕건 동상의 액자사진만이 덩그러니 있습니다. 숭의전에 있었던 왕건 동상을 지금이라도 북한과 협의해 복제품이라도 반드시 숭의전에 모셔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공무원과 교사부터 연천이 갖고 있는 고구려와 고려 역사를 잘 알아야 하겠습니다. 기존 주민도, 새로 전입하신 군민도, 자라나는 초중고 학생도 우리가 생활하는 우리 지역에 담긴 역사를 알게 된다면 자부심과 애향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연천군은 고구려와 고려 역사를 중심으로 ‘역사아카데미’를 만들어, 공무원, 교사 그리고 지역 주민과 학생부터 우리 지역에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잘 알아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고구려·고려 역사 아카데미」 개설에 그치지 않고, 고구려 성과 보루에 특화된 「고구려 보루 역사박물관」을 만들고, 또 숭의전에 「국립 고려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높은 목표를 갖고 주민과 함께 도전합시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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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 박영철 의원, 「고구려·고려 역사 아카데미」 개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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