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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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강湖호애 病병이 깁퍼 竹듁林님의 누엇더니’로 시작하는 관동별곡(죽림은 담양 창평의 대나무숲)의 저자 송강 정철의 노래비가 있는 진천(우석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제자와의 유튜브 인터뷰인 ‘힘터뷰’로 들렀습니다)과, ‘초연이 쓸고간 깊은 계곡’으로 시작하는 비목의 작사가 한명희의 노래비가 있는 충주시 주덕읍에 다녀왔습니다.

 

송강의 묘는 원래 경기 고양에 있었으나 서인의 거두 우암 송시열이 정철의 후손인 정포와 상의하여 묘를 현재의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 어은골로 이장하였습니다.

 

한명희의 주덕읍 창전리 생가는 방치되어 전혀 관리되지 않고 있네요.(가는 길에 ‘중원교육도서관’에 들렀는 데 제 책 ‘특허받은 영어학습법’ 초판을 발견하여 집나간 딸을 찾은 듯 반가웠습니다.)

 

진천에도 조만간 기차역이 들어설 예정이라 합니다.(대구 지하철역 중에 ‘진천역’이 있습니다) 기차타고 진천에 있는 송강의 사당에 갈 수 있다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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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목 노래비’는 충북선 주덕역에서 내리면 5분 거리에 있습니다. 뛰어난 문재(文才)를 지녔으나 기축옥사로 천여명이 넘는 선비들을 참사시킨 업(기축옥사 때 노모와 어린 자식까지 죽임을 당한 동인의 영수 이발의 후손들은 지금도 제사에 올릴 고기를 다질 때 정철의 이름을 저주하며 부릅니다)으로 말년에 강화도에서 비참하게 죽은 정철과, 전쟁의 상흔을 절절하게 그려낸 한명희가 두 노래비로 절묘하게 제 가슴에 겹쳐집니다. 

 

sing - sin

남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죄(sin)를 범하고 함부로 노래부르지(sing)마라!


 

【이강석 소개】

현재 ‘한글자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어요.

『내 운명을 바꾼 한글자』, 『특허받은 영어학습법』 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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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풍경과 영어 한글자] ‘비목 노래비’, sing - 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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