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이동하-여권사진s.JPG그린 비즈니스란 '환경친화적 가치 추구로 환경부하를 줄여 생태계를 보전하고, 공유가치 창출로 공동체의식을 함양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지속성장 가능한 사업'을 말한다.

 

그린 비즈니스에서 환경이란 자연적 환경, 사회적 환경, 문화적 환경과 정신적 환경을 포괄한다. 자연적 환경, 사회적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정신적 환경이 좋지 못하면 국가나 조직, 학교와 가정에서 기울인 노력과 시간은 허사로 돌아갈 뿐만 아니라, 전염병처럼 마음 약한 주변 사람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그린 비즈니스에는 경쟁, 효율, 속도를 추구하는 현대인들이 상처난 마음을 치유하고, 잊고 지냈던 자아를 되찾으며 여유를 즐기는 마음산업(Mind Industry)이 중요하다. 은둔의 나라 부탄은 GNP는 낮지만 자연과 인간과의 공존, 정신적 유대감으로 국민총행복지수가 높다. 스위스, 스웨덴, 덴마크 등의 나라는 GNP도 높지만 자연친화적 환경, 다양한 재능의 존중, 타인에 대한 신뢰 등으로 국민총행복지수 역시 높은 선진국이다.

 

신은 자연을 만들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는 말이 있다. 인간은 자연 생태계를 보존하면서 자연과 도시와 조화를 이루고, 산업화에 따라 황폐해진 도시 환경을 재생하려고 공원, 하천 등을 복원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자연과 벗하며 사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1968<월간문학>에 발표된 김광섭 시인(1905 ~ 1977)의 시 성북동 산비둘기에서 의인화한 비둘기를 통하여 산업화와 도시화의 문제점을 시적으로 표현하면서 인간과 자연, 사람과 사람 간 공존하던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다.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 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졌다새벽부터 돌 깨는 산울림에 떨다가 가슴에 금이 갔다... (중략) ... 예전에는 사람을 성자처럼 보고 사람 가까이서 사람과 같이 사랑하고 사람과 같이 평화를 즐기던 사랑과 평화의 새 비둘기는 이제 산도 잃고 사람도 잃고 사랑과 평화의 사상까지 낳지 못하는 쫓기는 새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압축성장하던 시기를 지나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자연친화적 삶을 찾기 시작했다. 계층간 빈부 차, 지역간 불균형 발전 등으로 사회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에 눈 뜰 때가 되었다.

 

2014년 미국 하버드대 마이클 포터 교수가 공유가치 개념을 창안했다. 이런 관점에서, 그린 비즈니스를 정의하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가운데 사회공동체 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해서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는 지속성장 가능한 사업이다.”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오픈포럼 실전학습 공동체의 형성, 기술변화에 따른 학습과 재학습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평생교육 풍토의 조성은 그린 비즈니스의 성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는 공동체 구성원 개개인의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공동체 상호간 연대감 강화, 나아가 그린 테크놀러지 혁신에도 기여한다.

 

코로나 시대에 우리나라가 생태환경 보존형 그린 비즈니스를 선도하여, 경제력ㆍ국방력ㆍ외교력 기반 위에서 정신적 지도국이 되기를 바라고 믿는다. 우리 미래는 밝다. 코로나 터널 끝에 빛이 있다(There is a light at the end of Corona tunnel). 

 

약력 소개

현재 ()솔로몬경영개발원 마케팅연구소장입니다.

SK 마케팅개발원장과 고객관계경영본부장을 맡았고, 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 컨설턴트를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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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의 통통세상] 코로나 시대, 생태보존형 그린 비즈니스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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