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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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있는 지도자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듯이 제비꽃 주변에 개미집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덕은 베푸는 것입니다. SK그룹 故최종현 회장께서는 돌아가시기 몇해 전부터 ‘덕의 경영’을 주창하신 바 있습니다. 세계 일류기업이 추구해야 할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말하신 것입니다.

 

작년부터 가꾸어 온 쉼터에 지난주부터 자그마한 야생화 화단을 가꾸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올 때 가꾸면 작업이 쉽습니다. 아파트 주변 제비꽃 군집에서 몇 송이 옮겨 심어놓았더니, 비 온 후 오늘 개미집이 여러 군데 보였습니다. 왜 개미는 제비꽃을 좋아할까? 인터넷 검색해 보았습니다.

 

"천하가 내게 와야지, 내가 천하로 갈 수 없다"고 조조가 말했습니다. 천하는 사람입니다. 개미가 제비꽃으로 오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공생’인 것입니다. 제비꽃은 바람에 꽃씨를 매개하는 풍매화도, 벌이 매개하는 충매화도 아닙니다. 제비꽃은 개미가 꽃씨를 번식시키다 보니 개미와 제비꽃 군락이 함께 공생하는 것입니다.

 

공생의 지혜.jpg

 

신비한 자연현상은 알고 보면 과학적·사실적 이유가 있습니다. 제비꽃은 씨앗을 만들 때 에라이오좀이라는 단백질 덩어리를 만든다고 합니다. 개미들이 씨앗을 물어다가 단백질 덩어리만 챙기고 집밖으로 씨앗을 내놓는다고 합니다. 참으로 재미있는 제비꽃과 개미의 공생관계, ‘서로 떨어져서는 살 수 없는 은혜의 관계’가 아닌가요?

 

코로나는 왜 왔으며, 어떻게 해야 인간에 해로운 바이러스가 사라질까요? 영국의 산업화와 미국 서부 개척사 뒤에는 여성과 어린이 노동착취, 인디언 학살과 추방 등 어두운 역사가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인간성은 물론 인간과 자연생태계의 공생관계가 깨진 것입니다. 스페인 독감은 미국 동부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인류 근세사를 살펴보면 질병과의 싸움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자연파괴의 역사’입니다. 

 

약력 소개

현재 ()솔로몬경영개발원 마케팅연구소장입니다.

SK 마케팅개발원장과 고객관계경영본부장을 맡았고, 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 컨설턴트를 역임했습니다

 

※ 본 기고문은 통통미디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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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의 통통세상] 자연에서 배운다. ‘공생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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